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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CPI∙PPI 전반적으로 안정적, 경기 개선세 이어간다

신화망  |   송고시간:2025-06-11 10:3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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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5-06-11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폭 하락했지만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일부 산업의 수요 및 공급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시장 가격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계절적 요인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일부 산업의 가격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경제의 회복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경제학자의 말이다.

원 수석경제학자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늘어 원유시장이 과잉에 직면했다며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7% 내려 전체 CPI 하락폭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약간 떨어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5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확대됐다.

5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제철 채소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선 채소 가격이 5.9% 하락했다. 계란, 돼지고기 및 가금류 육류 가격의 하락폭은 0.3~1% 사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됨과 더불어 각 지역의 문화·체육·오락 활동 등 요인이 더해져 5월 호텔 숙박 및 관광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4.6%, 0.8% 상승했다.

"중국 당국은 고용 안정, 기업 안정, 시장 안정, 기대 안정 등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유능한 거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력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부분 기업은 시장 발전에 대한 신뢰를 낙관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가의 전반적인 안정세를 뒷받침하고 있죠." 류팡(劉方)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시장가격연구소 연구원의 말이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제원유 가격 하락과 국내 일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단계적 하락 등 요인에 따라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3% 떨어졌다. 다만 일부 분야의 가격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필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그중 의류, 일반 생활용품, 내구 소비재 등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2%, 0.1%, 0.1% 올랐다. 산업의 고급화, 스마트화, 녹색화 전환이 꾸준히 추진됨에 따라 수요 확대가 관련 산업 가격을 전년 대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또한 태양광, 리튬 배터리 등 신에너지 산업의 수요와 공급 관계가 개선되면서 관련 가격의 하락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다. 5월 태양광 장비 및 부품 제조,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가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와 5%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3%포인트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