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의 공장'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먼의 파트너 벤 심펜도르퍼가 최근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확장하는 것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제16회 신흥 글로벌 챔피언 연차총회(2025 하계 다보스포럼)'가 24~26일 톈진(天津)에서 열린다. 심펜도르퍼는 "포럼의 최대 의미는 신흥 글로벌 챔피언을 위한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인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주지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지역)의 정재학계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하계 다보스포럼에 모이는 것은 개방 촉진, 평등 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심펜도르퍼는 각종 불확실성이 경제 발전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 속에서도 다국적 기업이 중국을 계속 신뢰할 것이라며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인구와 소비다.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 중 하나다. 그는 "다국적 기업에 있어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확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방대한 중국의 소비 시장이 다국적 기업에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와 성장 잠재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중국의 산업사슬이다. "중국의 산업사슬은 큰 규모와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글로벌 공급사슬의 핵심입니다." 심펜도르퍼는 중국에 있는 대량의 하청 업체가 다국적 기업에 강력한 생산력과 효율적인 생산 지원을 제공했다고 여긴다. 또한 중국 기업이 소비재 생산을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장시킴에 따라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산업 연결이 강화되고 지역 내 공급사슬의 안정성 및 탄력성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은 '세계의 공장'에서 '글로벌 혁신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의 포지셔닝이다. 그는 "중국이 혁신과 선진 기술에 대한 탄탄한 투자와 거대한 소비 집단을 바탕으로 신제품, 신기술, 제조 공정의 인큐베이터이자 테스트 마켓이 됐다"며 "이를 통한 성공 사례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이 중국의 이러한 장점을 활용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시험해 보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