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이윈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1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크다"며 "민간 투자의 적극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경제 운용 데이터에 따르면상반기 중국 투자 증가율은 파동과 소폭 하락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성 부국장은 "물가 요인을 제외하면 실제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 구조도 개선됐다"면서 "예컨데 올해 상반기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고정자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하이테크 서비스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해 고정자산 전체 투자 증가율을 크게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증가율의 파동과 소폭 하락은 현실적인 요인과 심층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요인은 복잡한 외부 환경, 내수 물가 하락, 기업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관련 시장 주체의 투자 결정이 더욱 신중해진 것이다. 심측적인 요인은 중국 경제가 새로운 발전 단계로 접어들면서 발전 방식과신·구 성장 동력이 전환되고 있고, 전통 산업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부문별 구조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올해 상반기에도 투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런한 전통 산업의 조정이 단기적으로는 전체 투자 증가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성 부국장은 "현재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크고, 민간 투자의 적극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 증가율의 둔화가 곧 투자 공간의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품질 발전에 대한 투자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예컨데 새로운 질적 생산력, 도시 재건 사업, 민생 관련 취약 부문등은 여전히 효과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향후 투자 구조를 최적화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며, 민간 투자의 적극성을 충분히 끌어내는 데 주력해투자의 건강한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