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상국이 최근 발표한 '대기환경기상공보(2024)'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전국 미세먼지와 황사 날씨는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전국 평균 미세먼지 일수는 18.7일로, 2023년 대비 1.8일 감소했으며,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4일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총 6차례의 대규모 스모그 날씨가 관측됐으며, 이는 5년 평균치 대비 1.4회 감소했다.
황사의 경우, 2024년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2000년 이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북 지역에서는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4년, 중국 전국에서는 총 14차례 황사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보다 3회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및 2000년 이후 평균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2024년 봄, 동아시아 지역의 황사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조건은 최근 5년 같은 시기와 비슷했으나, 몽골 남부와 중국 내몽골 중부 등지의 토양 수분이 높고 강풍 일수가 적어, 내몽골, 화북, 동북 등 지역의 황사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북 일부 지역은 강풍 일수가 많고 토양이 건조해 황사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보였다.
한편 2000년 이후, 중국의 대기질은 초기에는 악화되는 추세였으나, 이후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의 미세먼지 일수도 상승 후 감소한 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