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유엔 유네스코(UNESCO)는 교육·과학·문화 분야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문명 간 상호 이해와 융합을 통해 세계 평화와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중국은항상 유네스코의 활동을 확고히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궈 대변인은 '도널드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네스코 탈퇴 선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은 유네스코와 여러 국가들이 미국의 재차 탈퇴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을 주목했다"면서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그동안 회비도 지속적으로 체납해 왔다. 이는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마땅한 행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중국은 각국이 다자주의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기반으로 한 국제 관계 기본 원칙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