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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1개 성(省) 상반기 GDP 발표…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중국망  |   송고시간:2025-07-29 10:3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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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7-29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66조536억 위안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성장률을 보면 전체 31개 성(省) 가운데 20개 성의 GDP 증가율이 전국 평균 5.3%를 상회했으며 시짱은 7.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부 지역의 경제 성과가 눈에 띄었다. 산시성(3.8%)을 제외한 후베이(6.2%), 허난(5.7%), 후난(5.6%), 장시(5.6%), 안후이(5.6%) 등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며, 연초 설정한 연간 경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둥중윈 중항증권유한회사 수석 경제학자는 "이미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이 상반기 경제성장률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중국 전체 경제의 양호한 추세를 반영한다"며 "이들 지역은 주로 첨단 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의 산업 업그레이드 및 소비 촉진 정책의 혜택을 받은 곳으로 장쑤, 산둥, 장시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밍밍 중신증권유한회사 수석 경제학자는 "지역별로 보면 현재 동서 간 지역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서부 지역(후베이, 쓰촨 등)의 성장률이 동부 지역을 대체로 앞지르고 있다"면서 "산업 이전과 인프라 연결이 가속화되면서 중부 지역의 부상과 서부 지역 경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지역 간 산업망 협력을 강화하고, 동부의 노동집약형·자원가공형 산업을 중서부로 순차적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또 중서부의 특색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정책 지원과 지역 협력 메커니즘을 최적화해 상호 보완적이고 고품질 발전의 지역 경제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리 촨차이증권유한회사 수석 경제학자는 "하반기에는 각 지역이 투자와 소비를 양축으로 내수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며,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정책 지원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측면에서는 재정 채권 발행과 지출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고, 초장기 특별 국채와 특정 채권의 지원이 강화될 것이며, 수자원·교통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도시 재개발과 정부 주도 공공투자가 확대돼 내수 수요를 충분히 진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소비 측면에서는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 강화를 통해 설비 교체 및 민간 소비 수요를 더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