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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일대 "미 관세 정책, 단기적으로 물가 1.8% 상승 유발…가구당 연간 평균 약 2400달러 손실 전망"

중국망  |   송고시간:2025-07-30 16:3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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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7-30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개월간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파장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예일대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정책이 단기적으로 자국 물가를 1.8%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설정한 2%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 일간지 'USA 투데이' 웹사이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물가가 단기적으로 1.8% 상승할 것이며 이로 인해 올해 미국 가구당 평균 약 2400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미국 CNN은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2월 이후 가장 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러한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인 의류, 가전제품, 스포츠 용품, 장난감 등의 가격 인상을 지목했다. 이러한 품목군의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수개월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상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소매업체들이 관세 정책 시행 전 미리 확보해둔 재고가 줄어들수록,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올여름 말부터 올해 말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