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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외무역, 악재 뛰어넘고 혁신 성장 가속페달...세계 1위 위상 공고히

신화망  |   송고시간:2025-08-06 15: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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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5-08-06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의 상품 무역 규모가 잇달아 5조 달러, 6조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서비스 무역 규모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경제·무역 대국으로서 중국의 지위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복잡한 대외무역 환경 속에서도 걸음 늦추지 않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한참 앞둔 시점에서 '메이드 인 이우(義烏)' 제품이 가장 먼저 세계 시장의 '골문'을 열었다. 이우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우의 스포츠용품 및 장비 수출액은 58억6천만 위안(약 1조1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그중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지로의 수출은 12.0% 늘었다.

디자인 특허 신청, 시장별 맞춤형 제품 제작, 스포츠 경기 기반 브랜드 해외 진출 가속화... '세계의 슈퍼마켓'인 이우는 여러 대외 악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이처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외무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국의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지난 2020년 대비 32.4% 확대됐다.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액은 38% 늘었으며 디지털 서비스 수출입액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혁신과 품질 향상으로 대외무역 뒷받침

중국의 대외무역은 '물량'과 '가격' 경쟁에서 '스마트'와 '혁신' 경쟁으로 구조적 변화를 거쳐 '질적 쇄신'과 '품질 향상'을 실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무역에서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 비중은 18.2%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중 중국산 브랜드가 하이테크 제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로 높아졌다.

류상둥(劉向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과학연구정보부 부부장은 "중국 제조업이 핵심 기술 장벽을 돌파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짚었다. 이어 전기차, 선박, 산업용 로봇 등 제품의 부상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재편해 관세 압박에도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장벽에 직면한 상황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보세 수리(修理, 결함 있는 보세화물을 검사∙수리한 후 재수출), 시장 조달 등으로 대표되는 신업종∙신모델은 각국 소비자와 생산자가 '글로벌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며 대외무역 안정을 위한 중요한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2조7천억 위안(518조4천억원)으로 2020년보다 67% 확대됐다. 올 상반기 중 보세 수리 업무의 수출입 화물 가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5% 증가해 대외무역 성장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시장의 문 더 활짝 연다

서비스 무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대외무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오는 9월에 '2025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1차 참가 기업 명단에는 총 648개의 기업·기관이 포함돼 있으며 해외 참가 기업의 비율은 20%를 넘어섰다.

중국은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 등 중점 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고표준 자유무역지대 네트워크와 최빈국에 대한 일방적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ASEAN) 등 관련 국가(지역)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경제질서와 거버넌스 체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중국은 제도형 개방을 꾸준히 확대해 무역 강국 건설에 끊임없는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