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2회 월드게임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월드게임협회(IWGA) 관계자는 청두시의 대회 준비 상황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대회는 규모, 혁신,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중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6679명의 선수단, 임원, 기술 관계자가 참가하며, 이 중 선수는 3942명으로 월드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이번 대회는 34개 주요 종목, 60개 분류 종목, 256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장애인 주짓수, 장애인 프리다이빙 등 패럴림픽 종목뿐 아니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플래그풋볼, 소프트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도 포함되어 있다.
톰 딜런 IWGA 부회장은 "이러한 숫자는 월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월드게임 가족'의 다양성과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역사상 최초'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IWGA와 청두 월드게임 조직위원회는 처음으로 도시 중심부에서 성화 봉송을 진행해 월드게임의 스포츠 정신을 청두 시민들과 직접 공유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가장 지속 가능한 대회로 평가되며, 청두시는 총 27개의 기존 및 리모델링한 실내외 경기장을 활용해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두 개 구역으로 구성된 선수촌은 세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로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도 마련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및 주문형 시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세 페루레나 IWGA 회장은 "청두를 개최지로 선택한 것은 이 도시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두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