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대기오염 관리 과정은 전 세계에서 깨끗한 공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와 국가들에 소중한 경험을 제공했다."
시다르트 차테르지 유엔 중국 상주 조정관이 4일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일 유엔환경계획(UNEP) 주중 대표처가 주최한 2025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주제 행사가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차테르지 조정관은 "베이징은 중국이 대기오염 관리 사업에서 거둔 성과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수십 년 전과 비교해 대기질이 현저히 개선됐다"면서 "정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이 수십 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 깨끗한 공기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30.5μg/m³으로 직전년 대비 6.2% 감소, 대기질 우수 및 양호한 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2%로 직전년 대비 19일 증가했다.
차테르지 조정관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투자, 강력한 정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확고한 정치적 의지가 있었다"며 "전 세계 관련 당사자들이 보다 신속히 공동 행동을 취해 대기오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현실에 대해 2019년 유엔총회는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로 지정해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과 인류 건강 보호를 위한 대기질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