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귀기를 좋아하는 마슈화 씨는 올해 60세다. 그녀가 입을 열면 곧바로 토박이 타청 주민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타청 주민들에게만 있는 다민족 융합의 독특한 억양 때문이다. 마 씨는 남편과 함께 고향의 작은 정원에서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친구 장원'이라는 농가민박을 세웠고, 매일 이곳에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마 씨의 가정은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다. 타얼 분지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타청에는 한족, 카자흐족, 위구르족 등 20여 개 민족이 모여 살고 있으며, 인구는 16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마 씨 가족과 같이 다민족이 어우러진 가정이 적지 않다.
손님들이 민족 전통 의상을 입고 '친구 장원'에 도착하자 마 씨는 그들을 집 안으로 반갑게 안내하며 자리를 권한다.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 씨의 손맛이 담긴 요리와 정원에서 갓 딴 신선한 과일을 맛본다. 방 안에는 흥겨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서로 다른 민족 친구들이 함께 춤을 춘다.
신장에서는 56개 민족이 석류알처럼 굳게 뭉쳐, 함께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분주한 마 씨의 작은 정원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다양한 민족 친구들이 찾아와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