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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 단결과 발전의 상징

중국망  |   송고시간:2025-09-28 10:5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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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9-28

올해는 신장위구르자치구가 설립된 지 7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다. 지난 70년간 신장은 중국공산당의 굳건한 영도 아래, 전국 각지의 지원과 모든 민족 인민의 단결·분투를 통해 눈부신 성취를 이루어왔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 테마 성과전은 '만방의 음악 속에 열린 새 하늘', '시대의 물결 속에서 그려진 톈산 청사진', '아름다운 신장에서 빛난 성과'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대비시켜 신장이 걸어온 발전의 길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장은 중국 영토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광대한 땅이다. 눈 덮인 톈산 산맥, 끝없이 펼쳐진 타클라마칸 사막, 고요한 고산호수, 푸른 초원과 포플러 숲은 그 자체로 장대한 자연의 축복이다. 최근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신장은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 이리 지역에는 전국 각지와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에서 온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다문화적 매력과 고대 실크로드의 역사적 뿌리는 신장을 세계와 연결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장의 풍광은 단순한 감탄을 넘어, 경제 발전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실질적 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장은 현대화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 지역 정부는 교통망 확충, 수자원 효율성 제고, 전력망 업그레이드,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확장, 지능형 컴퓨팅 능력 강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 문화, 관광, 건강, 스포츠에 걸친 다양한 사업들이 민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사회 발전과 공공 서비스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장 인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신장은 중국에서 가장 긴 국경을 가진 전략적 요충지이다. 아라산커우와 훠얼궈쓰 통상구를 경유한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2025년 6월 10일까지 누적 11만 편을 운행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자기기,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등 다양한 상품이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유럽 시장으로 수송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크로드의 현대적 부활이라 할 수 있는 이 물류 네트워크는 신장을 국제 협력의 최전선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발전이 인민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교육 기회 확대, 의료 서비스 개선, 문화 생활의 풍요로움은 신장 각 민족 인민이 체감하는 성과이다. 여기에는 원조와 헌신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파견된 신장 지역 지원 교사(援疆敎師)들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현지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과 미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새로운 교수법과 교육 자원을 현지에 도입하고 지역 교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정보화, 직업훈련, 이중언어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는 신장 지역 지원 교사들의 기여가 두드러지며,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 교사들의 노고와 희생은 신장 인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진정한 민생 온정(温情)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성과의 기초이자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개별 민족의 정체성은 존중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하나의 국가 정체성이 있어야만 진정한 단결과 발전이 가능하다. 신장의 역사는 이를 증명해 왔다. 과거의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안정과 번영을 이룩한 힘은 바로 이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은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열어가는 자리이다. 오늘의 신장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국가 통합과 공동부유의 길을 선도하는 전략적 중심지다. 현대화 프로젝트, 국제 물류 허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인민의 행복한 삶은 신장의 내일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흘린 땀방울과 헌신, 특히 신장 지역 지원 교사들의 교육적 열정은 이 길을 밝히는 등불이다.

70년의 성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향한 여정 속에서, 신장은 여전히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단결과 협력,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 찬 신장의 미래를 우리는 확신한다.

글: 김도영, 길림사범대학교 한국인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