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미국 상무부의 새로운 수출 통제 규정 발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의 이번 조치는 그 성격이 극도로 악랄하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29일(미국 동부 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오른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에 대해서도 동등한 수출 통제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수출 통제 규정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기자의 논평 요청에 "중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규정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를 남용한 또 하나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측의 이번 조치는 그 성격이 극도로 악랄해 영향을 받는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 경제무역 질서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측이 즉각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