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20세기 초반 고궁의 모습(고궁박물원 제공)
아래: 지난 10일 촬영한 고궁의 모습(신화사 진량콰이 기자 촬영)
지난 10일, 고궁박물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이했다. 1925년 10월 10일 고궁박물원이 개원하면서 과거 황제의 거처였던 이곳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고궁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가장 완전한 목조 궁전 건축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고궁은 탄생의 여명기에서부터 굴곡진 성장의 길, 험난했던 시기를 지나 도약의 시대로, 그리고 탐구와 모색을 넘어 혁신과 창조로 나아가는 발전의 여정을 걸어왔다. 그 속에서 고궁은 천천히, 그러나 웅대한 '새로운 세상의 백년사'를 펼쳐 보였다.
백년의 시간이 흘러가며 시대의 풍모는 변했지만, 문명 전승의 힘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채 강고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