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5개년 규획(14·5)'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은 글로벌 대변국의 압력을 견디며 안정 속에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5년간 중국은 대외무역 규모를 확대하고 구조를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대외무역의 회복력도 확보하면서 무역 강국 건설의 발걸음을 한층 가속화했다. '14·5' 성적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4·5' 규획 요강은 강력한 국내 시장과 무역 강국 건설을 병행 추진하고, 내수와 외수, 수입과 수출의 균형 발전을 촉진시켜 국제 협력과 경쟁에 참여할 새로운 우위를 빠르게 육성할 것을 제시했다.
'14·5'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상품무역 규모는 5조 달러와 6조 달러의 두 단계를 연속으로 돌파하며 2024년에는 6조1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3·5' 말 대비 32.4% 증가한 수치로, 8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선박, 공정기계 같은 대형 설비에서부터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같은 소형 소비재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서비스무역 규모 또한 2024년에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처음으로 국경 간 서비스무역에 대해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14·5'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구조는 더욱 고도화되며 무역 수준과 혁신 능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상품무역에서 첨단 기술 제품의 수출 비중은 18.2%에 달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으로 대표되는 '신3양(新三样)'의 2024년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또한 2024년 지식집약형 서비스무역 규모는 2020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약 40% 가까이 확대됐다. 페루의 찬카이항에서는 중국 기업이 물류 시스템에 알고리즘 기반의 '스마트 두뇌'를 장착해 단 3분 만에 최적의 화물 적재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14·5'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회복력도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무역 파트너가 더욱 확대되고 무역 다원화의 길이 점점 더 넓어졌다. 아세안은 5년 연속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상위 3대 교역 파트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중국-일대일로 공동 건설국 무역 비중은 이미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누적 운행 횟수는 11만 편을 돌파하며, 유럽 229개 도시를 연결했다.
'14·5' 기간, 중국 대외무역의 산업망·공급망은 더욱 완비되고 유연해졌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CICPE),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광저우교역회, Canton Fair) 등은 중국과 세계를 잇는 경제무역 협력의 교량 역할을 했다.
이렇듯 중국의 대외무역은 여전히 세계 무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더 나아가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 회복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