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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전략적 협력 동반자 발전시켜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하자"

신화망  |   송고시간:2025-11-03 11: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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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5-11-0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교 33년 동안 두 나라는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호 성취와 공동 번영을 이뤘다. 사실이 증명하듯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항상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올바른 선택이다.

중국 측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며 대(對)한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이익을 확대하며 함께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어 시 주석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 위한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한 관계를 바라보고 상호 존중 속에서 공동 발전하며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은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둠) 속에서 협력과 윈윈을 이뤄야 한다. 각자의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하며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양국 간 대화 채널과 교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여 양국 관계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둘째, 상호 이익과 협력을 심화하고 이익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자. 이웃의 성공을 이루는 것은 자신을 돕는 것이다.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 원칙을 고수하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의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하며 인공지능(AI), 바이오제약, 녹색산업, 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고 경제무역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과 한국은 모두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단속을 중시하고 있으며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더 잘 수호할 수 있다.

셋째, 국민 감정을 높이고 민심상통(民心相通)을 촉진하자. 여론과 민의에 대한 인도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더 많이 전달하며 부정적인 동향을 억제한다. 건강하고 유익한 인문 교류를 전개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며 여론 기반을 공고히 한다.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고 청소년, 미디어, 싱크탱크, 지역 등 교류를 활성화하며 양국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넷째, 긴밀한 다자 간 협력을 통해 평화 발전을 함께 촉진하자. 중국 측은 한국 측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APEC 의장국 인계를 계기로 각측과 함께 아태 자유무역지대 과정과 지역 경제 일체화를 추진하고 아태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고자 한다. 중국과 한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 실천하고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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