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샤오강(張曉剛)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17일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와 관련해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타이완에 약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논평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의에 "미국의 타이완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하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고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고,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조해야 할 점은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 것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는 것이고 타이완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측이 타이완을 무장시키는 악질적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양국 및 두 나라 군 관계 발전에 충격과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민진당 당국을 향해 "타이완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무기를 사는 것은 독이 든 술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며 외세에 기대 독립을 꾀하는 것과 무력으로 통일을 거부하는 것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우리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