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과학 연구 도시, 과학 분야 기여도, 국제 리더십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거나 다년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10대 과학 연구 도시 중 과반수 차지
최근 발표된 영국 '네이처'의 특별판 '2024 네이처 인덱스-과학 연구 도시'에 따르면 베이징은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상하이, 광저우(廣州), 우한(武漢),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 도시가 TOP 10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10대 과학 연구 도시 중 중국 도시가 과반수를 차지했고, 200대 도시 중에선 수십 개의 중국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핵심 지표인 '기여도' 부문에 있어 중국 도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2024년 베이징의 과학연구 성과는 약 9% 증가했고 상하이는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도시는 화학, 물리과학, 지구∙환경과학 등 3개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중 중국 도시는 처음으로 화학 영역의 TOP 10 자리를 모두 꿰찼고 다른 2개 영역에선 각각 6개 자리에 랭크됐다. 베이징은 3개 영역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얼마 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혁신 지수'에선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혁신 역량을 갖춘 10대 경제체 중 하나가 됐다. 또한 중국은 다수의 지식재산권 관련 세부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선전(深圳)-홍콩-광저우'의 혁신 클러스터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과학자의 영향력 상승세
과학연구 성과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과학자의 국제 영향력도 꾸준히 상승했다.
다국적 데이터 분석 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1% 피인용 우수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순위에서 중국과학원은 258건이 선정돼 170건이 선정된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스웨덴 국제연구재단(STINT)은 지난달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고인용 논문(Highly Cited Papers, 분야별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 발표 기준 대학 순위에서 중국의 연구 역량이 미국을 제쳤으며, 특히 수학, 컴퓨팅, 엔지니어 영역에서 우위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발전 분야 응용 확대
중국 과학연구의 학술적 성과는 정책 제정, 특히 지속가능 발전에서 응용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 학술 출판사 스프링어 네이처그룹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가이며, 중국의 과학연구 성과는 세계 SDG 정책 제정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SDG 관련 연구 성과는 다수의 SDG 정책 문건에서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25%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 기관이 인용했고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2022년 이후 세계 보건 및 환경 정책 문건에 대한 중국 SDG 관련 논문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