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하순 이후 중국에서는 이른바 '일본 대체' 흐름이 확산되면서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이 새롭게 인기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인 '퉁청여행'이 1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2주간 중국 관광객의 한국행 호텔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4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호텔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으며,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여행지의 예약 증가율은 300%를 넘어섰다.
반면 최근 중국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는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대체' 효과가 더욱 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태국이 재차 중국 관광객 해외여행 목적지 1위로 올라섰다. 여행 플랫폼 '취날' 데이터에 따르면 겨울방학 기간(2026년 1월 15일~2월 10일) 중국 관광객의 해외 호텔 예약 중 태국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때 중국 관광객 해외여행 목적지 1위였던 일본은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태국 외에도 중국 관광객은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는 추세다. '퉁청여행' 산하 연구 기관인 퉁청연구원은 11월 하순 이후 '일본 대체'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경제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 여행 수요는 최근 몇 년 중 같은 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예년 일본으로 향하던 스키 여행 수요가 상당 부분 카자흐스탄과 일부 북유럽 지역 스키 휴양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헤이룽장, 신장, 네이멍구, 허베이 등 지역의 스키 리조트도 '홋카이도 대체'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