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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찍기 관광은 옛말...中, 체험형 인바운드 관광 시대 열려

신화망  |   송고시간:2026-02-22 11:1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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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6-02-22

최근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음력설)을 맞아 방문한 이들은 여행과 쇼핑은 물론 중국 전통문화도 깊이 체험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춘절 연휴 기간 전국 통상구의 하루 평균 출입경 인원이 20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관광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춘절 전후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행 항공권 예약량은 4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 이상 도장찍기 식의 관광에 만족하지 않는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순간들을 나누고 있다. 즉, 묘회(廟會, 옛날 절 부근에 임시로 섰던 장터)를 둘러보거나 복(福)자 쓰기, 춘롄(春聯·음력설에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주련) 붙이기를 체험하고 춘절 등불 축제, 사자춤 등과 관련된 영상을 가족·친구들과 공유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 택스리펀을 신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305% 증가했다. 택스리펀 상품 매출액 및 환급액은 각각 95.9%, 95.8% 늘었다.

인바운드 관광객의 장바구니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함께 '중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상품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하나의 문화적 공감대로 소비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춘절을 앞두고 말의 해 십이지 요소와 전통 문양을 접목한 상품이 먼저 인기몰이에 나섰다.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를 찾은 한 네덜란드 관광객은 십이지 테마 모자와 춘절 테마 티셔츠를 구매하며 이곳의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그대로 집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여행 기간 많은 인바운드 관광객은 SNS에서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하이테크 제품 체험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도 한다. 이들은 매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드론을 체험해보며 '중국 제조'에 대한 인식이 '가성비 대체품'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로 바뀌고 있다.

'중국 여행'과 '중국 쇼핑' 열풍은 중국 문화의 매력뿐만 아니라 중국의 무비자 정책 및 입국 편리화 조치가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3천8만 명으로 전체 인바운드 외국인의 73.1%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택스리펀 매장 수는 1만2천252개에 달했으며 그중 '구매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은 7천 개 이상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기준 알리페이 인터내셔널 버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40개 전자지갑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국의 결제 앱으로 중국 내 1억5천만 개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