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발간에 뛰어드는 중국 과학연구자가 늘고 있다.
최근 페이돤칭(裴端卿) 시후(西湖)대학 석좌교수와 저명한 국제 전문가들이 공동 편집장을 맡은 'q사이언스(qScience)'가 상하이에서 정식 창간됐다.
'세포연구(Cell Research∙영문)'부터 '빛,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Applications∙영문)'까지 중국 학술지는 해당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중국공정원은 대표 학술지 '엔지니어링(Engineering)'을 중심으로 19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부속 학술지를 출간하는 '1+19' 엔지니어링 과학기술 학술지의 클러스터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수준의 중국 과학연구 성과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대부분 해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일류 과학기술 학술지를 자체 발행해 현지의 혁신 성과를 모으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국 과학계 공동의 목표가 됐다.
"과학자가 과학자의 니즈를 가장 잘 알죠. 과학 발전의 '차보즈(卡脖子∙자체 핵심 기술 부족으로 외부 의존)' 문제와 프런티어 방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과학자입니다." 페이 교수는 일류 과학자가 논문의 생산자에서 학술 출판의 '건설자' '주도자'가 되는 것이 진정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학술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점차 중국 과학기술 혁신의 풍향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짚었다.
과학연구자 주도의 학술지 발간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정책적인 노력도 있었다. 지난 2019년 중국과학기술협회는 6개 부서와 공동으로 중국과학기술 학술지 탁월행동 계획을 추진했다. 과학자가 참여하는 일련의 우수 학술지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현재 2기 계획(2024~2028)이 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신간 발행, 클러스터화 시범 사업 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술지 체계 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중국의 국내 과학연구 평가와 지원 체계도 꾸준히 최적화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중앙 재정 지원금으로 30종의 국제 고액 오픈액세스(Open Access) 학술지 논문 게재 비용을 지급하던 것을 중단하며 연구 자금과 성과가 중국 국내의 학술 생태계 구축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