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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3개 인터넷 웹사이트 도메인 폐쇄 후 '중국 정보수집' 주장…중국 측 "근거 없는 비방" 반박

중국망  |   송고시간:2026-06-15 14:3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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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6-06-15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인터넷 웹사이트 도메인 13개를 압수·폐쇄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들 도메인이 "중국 정보기관에 의해 활용됐으며,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미국 보안 인가(Security Clearance)를 보유한 인사들을 유인·포섭하거나 압박해 기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도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며 "중국은 사실적 근거 없이 이른바 '중국 스파이' 문제를 과장하고 중국을 비방·먹칠하는 행위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개적이고 광범위한 첩보 활동과 정보 수집을 벌여 온 국가는 오히려 미국"이라고 반박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해당 13개 도메인이 컨설팅 회사 웹사이트로 위장해 미국의 현직 및 전직 보안 인가 보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접근했으며, 이들로부터 내부 기밀 정보를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또 이번 도메인 압수 조치가 서방 국가들의 법 집행기관과 정보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광범위한 대응 활동 중 하나로, 미국 측은 이를 통해 중국이 관련 인사들을 포섭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는 점을 경고하려 했다고 전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정보공유 협의체인 파이브 아이즈는 그동안 이른바 '중국 스파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들은 중국이 해외에서 정보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주에도 파이브 아이즈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 군사정보기관이 직업 전문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온라인 채용 채널 등을 활용해 각국 공무원, 군 관계자 및 기밀 정보 접근 가능 인사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여러 차례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른바 '중국 스파이 위협' 주장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며 악의적인 비방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11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련 주장에 대해 "도둑이 도둑을 잡으라고 외치는 격"이라면서 "미국이 자신의 행동 방식을 중국에 투영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관되게 자국의 사고방식과 행동 논리로 중국을 해석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추정은 근거가 부족하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경쟁 중심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선이 푸단대학교 네트워크 공간 거버넌스 연구센터 주임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직 계약직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이른바 프리즘(PRISM)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수집 국가로서 글로벌 사이버 공간을 광범위하게 감시해 왔다"며 "그러한 미국이 이제는 자신을 '무고한 피해자'로 내세워 중국의 정보 수집 활동을 비난하는 것은 '매우 황당한 코미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