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합뉴스와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휘영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에게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7년과 2028년을 공동으로 '한중 관광의 해'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쑨 부장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하면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관광시장인 만큼 핵심은 양국 인민이 더욱 빈번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지속적으로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2024년 11월 한국을 포함한 45개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2025년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시범 시행했으며, 이어 2026년 7월 1일 한국 법무부는 중국을 포함한 6개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범 정책을 통해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중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국 측이 이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548만 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28.94%를 차지하며 최대 해외 관광객 출처국 자리를 유지했다.
글로벌 관광 전문매체인 Travel And Tourworld는 한국이 중국을 비롯한 6개국을 대상으로 단체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장한 것은 글로벌 관광산업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관광 회복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는 한국의 지역 관광 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이 여전히 한국 관광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이며, 단체관광객은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만큼 중국을 비자 우대 정책 연장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한국 인바운드 관광 회복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 언론은 중국인 관광객 시장의 잠재력이 앞으로도 더욱 크게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7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계속해서 한국의 최대 관광객 출처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양방향 관광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비자 편의 확대와 항공편 운항 정상화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꾸준히 이끌고 있다"며 "한국인의 중국 방문 열기도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여러 지역이 풍부한 문화자원과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국 젊은 층의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인적 교류 회복은 관광 소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민간 교류도 확대해 한중 관계에 더욱 많은 긍정적 요소를 불어넣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