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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듈러 건축', 전 세계에서 주문 급증

중국망  |   송고시간:2026-07-13 14:2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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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6-07-13

올해 1~4월 전국 기업이 선전 통상구를 통해 수출한 모듈러 건축물 규모는 1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들은 완성된 아파트, 호텔, 병원 등이 하나의 '초대형 택배'처럼 15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조립식 건축물 수출액은 14억7200만 달러에서 43억3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집을 짓는' 방식이 중국 건설업의 해외 진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수치 뒤에 있는 산업 발전의 흐름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건설업은 '집을 잘 짓는 것'에서 '집을 잘 조립하는 것'으로, '노동력 수출'에서 '모델 수출'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수출이 아니라 건설 방식 자체의 패러다임 혁신이다. 과거 중국 건설업의 해외 진출은 수많은 중국인 근로자가 해외 공사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방식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듈러 건축물을 생산하는 입체형 공장에서는 비계도 없고 먼지도 날리지 않는다. 공장 생산라인에서는 천장, 전기·배관 설비, 욕실 방수층 등을 동시에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설치한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은 60% 이상 단축됐다. '집을 짓는 일'을 표준화된 산업 제품 수출 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중국 건설'이 '중국 스마트 제조'로 질적 도약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 전통 산업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건설업은 오랫동안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모듈러 건축은 전체 공정의 90% 이상을 공장에서 완료한다. 설계·연구개발, 스마트 생산, 해상 물류, 해외 설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중국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주강삼각주와 창장삼각주 등지에 구축된 전 산업망 클러스터에 있다. 어떤 부품이든 반경 100km 이내에서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어떤 공정이든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통합 역량 덕분에 중국 제조업은 단순히 건축물만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생산 및 공급 체계 전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30년까지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1428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크게 성장할 시장에서 중국은 이미 선점 효과를 확보한 상태다. 중국 건설업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물을 '패키지 상품'처럼 전 세계에 공급하면서, 세계는 중국 제품의 경쟁력뿐 아니라 오랜 전통 산업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