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상반기 성적표'가 15일 발표됐다.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압력을 견뎌내며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됐고, 안정적인 발전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상반기 성적표'에서는 세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첫째,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9조6000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해 연간 경제성장 목표에 부합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GDP 증가 규모는 3조6000억 위안으로,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과 같은 초대형 경제 규모의 국가에서 이러한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경제의 '체온계'로 불리는 물가를 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두 물가지수 모두 1~2%의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였다.
국제수지를 보면, 상반기 중국의 상품무역 규모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외환보유액은 3조4000억 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위안화 환율은 연초 대비 약 3% 절상됐다. 일련의 지표들이 '안정'이라는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둘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축적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특징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첨단 제조업, 디지털 경제, 현대 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각 산업의 '신성장·친환경' 전환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상반기 인공지능(AI) 관련 집적회로 제조업과 스마트 차량 탑재 장비 제조업 등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또한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침투율은 3개월 연속 60%를 넘어섰으며, 이에 힘입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도전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
세계 무역 성장 둔화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국 경제는 매우 강한 압박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외무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반기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같은 기간 기준 25조 위안을 돌파했다. 월별로는 4개월 연속 4조 위안을 넘어섰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외무역이 성장한 배경에는 26만7000개의 대외무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며 세계 시장에서 협력 공간을 확대한 점과 함께, 중국의 무역 '친구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이 있다. 중국은 현재 63개 국가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방 확대를 통해 호혜와 상생을 촉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중국은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그 결과 상반기 국내 원유·천연가스·전력 생산량은 모두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에너지 공급도 충분한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