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가운데 '중국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과제가 워싱턴 앞에 놓이게 됐다.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 22일, 실리콘밸리의 약 200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미국 대통령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의 중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 대규모 모델 접근을 차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 오픈소스 인공지능 대규모 모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나아가 중국 인공지능 대규모 모델 사용 금지까지 검토하는 움직임에 대한 반대 의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이에 대해 "중국 인공지능의 발전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추진한 성과인 동시에, 중국이 일관되게 공동 협의·공동 건설·공동 향유의 이념을 견지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과학기술 및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하며, 이러한 행위는 글로벌 인공지능 발전 과정을 방해할 뿐이며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수한 오픈소스 모델은 마땅히 활용돼야"
미국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22일 약 200개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참여한 '리틀 테크 협회(Little Tech Association)'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및 기타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미국 기업이 중국의 오픈웨이트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협회 소속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서한에서 "미국의 리더십에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오픈웨이트 모델과, 미국 개발자들이 전 세계의 기존 오픈 모델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광범위한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대신, 표적화된 안전보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인의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 다운로드를 금지한다고 해서 이러한 모델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미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 모델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의 긴장감은 크게 높아진 바 있다.
"이들 중국 모델은 매우 뛰어나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미국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수한 오픈소스 모델은 마땅히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개방성이 오히려 인공지능의 안전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외부 연구자들이 모델을 검토하고 취약점을 발견하며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모든 것이 하나의 모델에 의존하면 공격 지점과 장애 발생 지점도 하나로 모인다"며 "그렇게 되면 세계는 훨씬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 사장, 중국 신형 모델 높이 평가
7월 16일, 중국 베이징 웨즈안몐과기유한회사가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 Kimi K3를 공개했다.
미국 오픈AI 그렉 브록만 사장은 21일 "Kimi K3는 상당히 뛰어난 모델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2025년 1월 '딥시크(DeepSeek) 모멘트' 이후 Kimi K3의 공개가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한편 황 CEO는 시장이 이전에 딥시크의 영향을 오해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Kimi K3의 영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이 더 많은 기업과 종사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도록 만들 것이며, 이는 결국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