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오쥔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사(司) 부사장은 28일 베이징에서 "중국은 결코 무역흑자를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무역흑자는 중국의 산업체계가 완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글로벌 분업 체계와 무역 구조 변화에 따른 객관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른바 '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허 부사장은 무역흑자 문제와 관련해 "수출이 많고 무역흑자가 크다고 해서 곧바로 과잉생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산업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무역흑자 단계를 거쳤으며, 영국·미국·일본·독일 등 제조업 강국들도 오랫동안 무역흑자를 유지해 왔다"면서 "산업별 제품을 예로 들면 미국의 반도체는 생산량의 80%가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보잉사가 인도하는 상업용 항공기의 약 3분의 2는 북미 이외 지역의 고객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의 경우 2025년 자동차, 의약품, 화장품 분야의 무역흑자가 각각 922억 달러, 2,146억 달러, 116억 달러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허 부사장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컴퓨터, 휴대전화, 가구, 의류, 장난감 등 소비재가 세계 각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소비 비용을 낮추는 한편,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의 생산설비와 중간재 수출은 무역 상대국의 산업화 발전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80% 이상과 풍력발전 설비의 70%를 공급해 각국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외국인 투자기업이 중국 전체 무역흑자의 16%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상당한 투자 수익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국제수지 전체를 보면 중국은 상품무역에서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비스무역과 자본·금융계정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합리적인 범위에 있으며, 뚜렷한 국제수지 불균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 부사장은 또 "중국은 결코 무역흑자를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수출입의 균형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세계를 향한 시장 개방을 지속하며, 수입 확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은 '중국으로 수출'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으며, 매년 100회 이상의 수입 촉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세계와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부사장은 "앞으로도 더욱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수입을 확대하고,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수입 무역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수입 상품의 공급원과 품목 구조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