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월 14일, 제7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했다. 산중더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주임과 장타오 중국핵공업그룹(중핵그룹) 총경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치 중핵에너지과기유한공사(중핵에너지) 총경리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세계 최초로 고온가스냉각로(HTGR) 기술 협력을 위한 실무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은 IAEA의 틀 안에서 전 세계 고온가스냉각로 역량 구축이 중국을 통해 정식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중국의 4세대 첨단 원자력에너지 기술이 IAEA 다자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업적 실증 단계에서 글로벌 보급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온가스냉각로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완전한 독자적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4세대 첨단 원자력에너지 기술이다. 고유 안전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높으며 활용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기·열·증기·물·수소' 등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석유 정제와 석탄화학공업, 해수 담수화 등 산업에 고품질 증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수소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정은 IAEA가 고온가스냉각로 분야에서 체결한 최초의 실무 협정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고온가스냉각로 기술과 산업화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고온가스냉각로 협력이 '경험 공유'에서 '표준 공동 구축'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국이 향후 국제 원자력에너지 표준과 규칙 제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중요한 뒷받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협정에 따라 양측은 고온가스냉각로 원자력발전소의 연구·개발, 설계, 건설, 시운전, 운영을 비롯해 공급망 구축과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중핵에너지는 IAEA 자문회의와 기술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고온가스냉각로 국제 연수 과정과 국제 포럼 등의 행사를 공동 개최해 중국의 첨단 원자력에너지 과학기술 성과가 국제 공공재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