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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계 인사들, 침략전쟁 책임 반성 촉구

중국망  |   송고시간:2026-09-18 14:3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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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6-09-18

일본의 여러 역사학자와 민간 평화운동 인사들이 현지시간 16일 도쿄에서 9·18사변(만주사변) 발생 95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역사 기억과 전승을 주제로 전쟁의 기억, 가해 책임, 평화 이념의 전승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도쿄와 중국 창춘 두 곳에서 열렸으며,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러 참석자는 발언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중국 인민이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일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 책임을 반성하며 '평화헌법'을 견지하는 한편, 전쟁 가해의 기억을 지속적으로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모임'의 후지타 다카카게 이사장은 축사에서 "9·18사변은 전쟁 기간 오랫동안 일본 정부에 의해 은폐됐다"며 "도쿄재판을 통해서야 점차 일본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해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전쟁의 기억이 일본 사회에서 계승되고 있는 현황과 관련해 '푸순의 기적을 계승하는 모임'의 회원인 엔도 미유키 씨는 "일본의 전쟁 관련 기억 전승은 오랫동안 원자폭탄 피폭 등 일본이 입은 피해 경험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며, 자신들이 가해자였다는 역사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면서 "일본이 피해를 입은 근원에는 침략전쟁을 일으킨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이 중국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고, 가해 사실을 진지하게 마주하며 깊이 반성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일·중 우호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중 구술역사문화연구회의 회원인 오카야마 테루아키 씨는 전쟁 참가자의 후손이라는 관점에서 반성과 사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죄에는 반드시 반성이 수반돼야 한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반성해야 할 것은 9·18사변으로 시작된 10여 년간의 침략전쟁뿐만 아니라 조선과 중국에 대한 침략을 시작으로 결국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국내외에 막대한 재난을 초래한 근대 국가의 형태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쟁이 왜 발생했는지를 근본적으로 성찰하지 못한다면 사죄가 단순히 언어적인 차원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또 역사를 기준으로 현재 일본의 안보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평화유족회의 우에다 요시카츠 사무국장은 "일본 정부는 침략전쟁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피해국에 사죄해야 하며, '평화헌법'의 정신을 관철하고 지속적인 외교와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