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업 500강 가운데 제조업 기업은 약 51%의 자산으로 약 72%의 매출과 약 60%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약 71%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민영기업에서 제조업의 역할은 이미 '양적 주체'에서 '질적 성장의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리즈치 중국민영경제연구회 연구원은 22일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국공상업연합회는 톈진에서 '2026 중국 민영기업 500강' 명단과 '2026 중국 민영기업 500강 조사·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2025년 영업수익이 10억 위안 이상인 기업 6350곳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영업수익 기준 상위 500개 기업이 '2026 중국 민영기업 500강'으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제조업 기업의 비중은 70.6%에 달했다. 자오양 궈퉈국제투자관리(베이징)그룹유한공사 회장은 이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화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제조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견지해온 것과 떼어놓을 수 없다"며 "앞으로 민영기업은 국제 정세와 국가 전략적 배치를 긴밀히 따르고, 실물경제를 강화하며 품질과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민영기업 500강에서 제조업 기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 역시 중국 민영경제의 구조가 최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 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이 11.2%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기업들이 상당한 이윤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고도화에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축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민영기업 500강 가운데 실제 연구개발 비용을 기재한 기업들의 총 연구개발 비용이 1조26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유효 특허 84만8700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0.6%의 기업이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응용에 관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연구원은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82개 기업이 이미 체화지능, 수소에너지 및 핵융합에너지, 바이오 제조 등 세부 분야를 포함한 112개 미래산업 프로젝트에 진출했다"면서 "이는 선도 민영기업의 시야가 '추격형 혁신'에서 '선도형 탐색'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구개발 투자는 경기 역주기적 전략 수립의 핵심"이라며 "선도기업들이 이익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역시 역량에 맞게 투자하고 세부 분야에 집중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기업이 문제를 내고, 중소기업이 문제를 푸는' 협력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