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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보라'…한국 기업, 직원들에게 중국행 AI 학습 기회 제공

중국망  |   송고시간:2026-09-24 16:1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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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6-09-24

한국금융신문은 22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한국 LS그룹이 기술 학습 목적지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참관하는 직원 포상 프로그램에 더해 중국의 산업도시를 시찰하는 일정을 새롭게 마련하고, 우수 직원들이 현지 기업을 방문해 중국 인공지능(AI)의 생산 현장 적용 경험을 배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LS그룹은 최근 '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을 주제로 한 제5회 'LS Future Day(퓨처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AI를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LS 직원들은 내년에 중국을 방문해 현지 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 한국 언론은 구 회장이 '중국을 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LS는 그동안 미국에서 열리는 CES 참관을 직원 포상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왔다. 한국금융신문은 CES 참관의 중점이 글로벌 AI 동향을 파악하고 첨단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다면, 중국 현지 시찰은 실제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보고 이를 사업 성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언론은 LS가 중국을 새로운 학습 거점으로 선택한 핵심 이유로 중국 제조업의 AI 상용화·현장 적용 속도가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중국은 실물 AI, 공장 자동화, 공급망 구축 속도,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 제조업의 선두권에 있다는 것이다. 전력설비, 케이블, 소재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LS로서는 중국의 스마트 산업도시에서 자사의 생산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참고 사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금융신문은 LS가 중국의 동종 업계 기업들이 AI와 자동화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현지에서 직접 파악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LS 관계자는 그룹이 로봇과 전력 등 분야에서 발전한 중국에서 관련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앞서 중국 기술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뉴데일리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1월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언론에 자신이 중국산 전기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며, 직접 제품의 성숙도와 기술 경쟁력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시찰하는 한국 기업은 LS뿐만이 아니다. 한국 YTN은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이 시찰단을 파견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를 참관하고 중국의 로봇 및 부품 산업을 살펴보는 한편,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주영섭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중국의 '먼저 적용하고 나중에 보완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이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혁신 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방식을 참고해 새로운 기술에 초기 주문을 제공하고, 이후 실제 사용 과정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