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요한 수익 창출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리아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보도에서 한중 노선의 여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이 베이징·상하이 등 인기 노선에 대한 신규 운수권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비용 상승과 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중국 노선이 실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26일 한국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한국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중 노선 여객은 1361만5000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연합뉴스는 중국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비자 입국 정책이 중국행 노선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올해 8월 한중 양국을 오간 여행객이 213만 명에 달해 2016년 8월의 약 207만 명이라는 월간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올해 1~8월 베트남·필리핀·태국 노선의 여객 수는 각각 5.1%, 13.7%, 13% 감소했다.
한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오른 이후 일부 여행객들이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으로 목적지를 변경했으며,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운항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은 실적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한국의 제주항공,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서 사명을 변경한 트리니티항공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연료비 상승과 불리한 환율이 수익성을 압박했으며, 일본 및 동남아 노선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중국 노선은 연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승객 1인당 운임도 경쟁이 치열한 일본 노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수요가 관광 성수기와 비수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은 인천~선전, 인천~샤먼, 인천~청두, 부산~베이징, 부산~항저우 등의 노선에 대한 신규 운수권을 확보했다. 9월 진행된 새로운 운수권 배분에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파라타항공, 진에어가 다시 한국 도시와 중국의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 등을 연결하는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익성 회복을 모색하고 일본 및 기타 주요 동남아 관광 목적지 노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중국 노선이 갈수록 중요한 수익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리아타임스는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이 현재 직면한 과제는 급증한 수요를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항공사들도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