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이 EU 집행위원회에 EU판 '301조'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밤 입장문을 통해 "유럽 측이 중국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고집스럽게 도입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매체는 일부 EU 회원국이 EU 집행위에 EU판 '301조' 도입과 대중 강경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보도에서 언급된 수단은 전형적인 보호주의·일방주의 조치"라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중·EU 무역과 글로벌 공급·산업망의 안정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EU 역시 과거 이러한 수단의 피해자였다"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한 회원국인 EU가 줄곧 스스로를 다자주의의 수호자로 내세워온 만큼, 솔선수범하기는커녕 오히려 앞장서 WTO 규정을 위반한다면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체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현재 중국과 EU는 무역·투자 협의 메커니즘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며 서로의 관심 사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 측이 한편으로는 중국과 대화하고 협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 강경 조치를 강화한다면 상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협상의 전반적인 과정에 지장을 주며, 중국과 EU 간 경제·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국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중국은 EU에 대화를 통해 이견을 관리하는 올바른 궤도를 견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EU의 향후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유럽 측이 중국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고집스럽게 도입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대응해 중국 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