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웹사이트는 최근 논평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은 세계 발전에 노동력과 규모의 우위를 제공했고, 궁극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기술과 역량을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은 중국의 진정한 강점은 축적된 경험에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아마도 세계에서 산업 생태계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에 축적돼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제 제품 자체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어떻게 제조하는지에 관한 경험과 지식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글은 중국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구축한 산업 생태계에서 배터리, 센서, 정밀 제조, 전력전자 등의 분야에 관한 풍부한 전문 지식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은 이후 전기자동차 분야에 적용됐으며, 전기자동차는 다시 배터리, 반도체 칩, 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촉진했다. 자동화 기술은 또 로봇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처럼 지식은 여러 산업과 공급업체, 엔지니어, 기업 사이에서 전파되고 축적되며, 각 산업의 혁신 역량은 다음 산업의 발전을 촉진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혁신 엔진이라는 설명이다.
글은 중국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국가들이 참고하면 다른 지역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이를 통해 배우고 자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글은 이것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글로벌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산업 생태계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그 생태계에 내재된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글은 이러한 전환이 이미 시작됐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들이 자동차 수입 영역에서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고 현지 공급업체를 육성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들이 유럽 최초의 승용차 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의 투자가 니켈 가공, 배터리 생산, 재활용을 아우르는 통합 배터리 산업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글은 이러한 사례들이 중국과 세계 간의 협력 초점이 더 이상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수출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관련해 글은 경제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가장 첨단 기술인 것은 아니며, 기술의 보급 정도와 활용 강도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AI 모델은 반드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비용이 저렴하고 개방성이 높으며 적응력이 뛰어난 모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은 중국이 기술을 더 저렴하고 유연하며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