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3일 저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힘겨운 노력 끝에 중한 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효과적으로 통제됐다"면서 "코로나19 공조 대응 과정에서 양국은 시종일관 난국을 함께 극복하고 서로 보살펴 왔다. 양국은 세계서 가장 먼저 연합방역협력체제를 가동하고, 상호 간의 제로 유입 기록을 세우고, 방역업무를 잘 이행하는 전제 하에 우선 중요하고 필요한 왕래 인원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역내 산업사슬, 공급사슬 및 물류사슬의 순조로운 운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전염병 공조 대응은 효과적이고 양국의 방역 대국에 일조하는 동시에 좋은 이웃은 황금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역에도 유익한 경험을 축적했고 협력의 본보기를 세웠다"면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계속해서 연합방역, 약물과 백신의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선도적 역할 발휘를 지지하고, 유엔, 주요20개국, 아세안과 중일한 등 다자 틀 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양자 및 글로벌 방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한 양국은 옮길 수 없는 좋은 이웃"이라며 "양국은 공동 번영 발전, 역내 안정 유지, 다자주의 및 자유무역 수호 등 면에서 공통 이익을 많이 공유하면서 각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인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면에서의 협력 공간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나는 중한관계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문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강력한 지도 하에,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현저한 효과를 거두었고 이를 높이 평가한다"며 "곧 열릴 예정인 중국 전국 양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한중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방법과 조치는 비슷하고 양국 간의 방역 협력은 효과적이며 특히 '패스트트랙'을 우선적으로 개통한 것은 양국이 일치단결한다는 유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세계에 (전염병 공조 대응의) 본보기를 수립했다. 한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계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가 단결과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또 한국 측은 중국 측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의 부단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