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중국과 '분리하기'의 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을 초월한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5-24 13: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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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Nikkei Asian Review)’잡지 홈페이지 5월 20일에 실린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학원 제임스 크래브트리(James Crabtree)부교수의 기고문은 “‘분리’에 대한 말은 많지만 예측 가능한 미래에 중국은 여전히 다수의 다국적 기업의 중요한 제조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고문 내용의 요약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늘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 왔고 최근 들어서는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선언하는 등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며칠 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생각 없는 해외 아웃소싱의 시대’의 종말을 기뻐하며 중국 등 신흥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기업들이 곧 국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의 중국 철수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얼핏 보기에도 까다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최근 중국의 눈에 띄는 우위는 경제의 톱니바퀴가 재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조망하면 현재 미국이나 일본기업이 대량의 생산활동을 중국에서 철수할 지 여부는 완전히 미지수다. 이에 비해 대체지로 꼽히는 베트남 등 국가는 규모가 너무 협소해 선전이나 중국 기타 제조업 기지와 같은 전문적 수준과 생산범위, 규모를 제공할 수 없다.

 

대체 선택지가 미덥지 못하고 고비용을 감안해야 한다면 글로벌 기업은 굳이 서둘러 구매계약을 취소할 가능성은 낮다.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그들은 앞으로 생산확대 시, 다양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는 뻔한 문제가 존재하는데 그건 바로 글로벌 경제쇠퇴라는 두려운 미래를 직면하여 단시일 내 확장을 실현할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원인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메이드인차이나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형 시장인 중국 바이어들에게 판매될 것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진정한 ‘분리’라고 볼 수 없다. 많은 다국적 기업은 이른바 ‘중국+1’ 전략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이로 인해 중국은 그들의 주요 공급측이 될 것이다. UBS그룹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철수를 서두르는 것 같지 않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바꿔 말하면 ‘분리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당분간 중국은 여전히 대다수 다국적 기업의 중요한 제조기지로 남을 것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