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첫해, 2023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새로운 정계 구성
올해 양회에서 새로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위원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업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어떠한 제안과 건의를 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양회에서 국가기구 및 전국정협의 새로운 지도층이 선출되고, 각 기구의 지도부 명단 확정에 따라 새 정부가 꾸려진다. 관례에 따라 신임 중국 국무원 총리와 부총리는 국내외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신임 총리는 중앙정부를 대표하여 시정 전략을 소개할 것이다.
새로운 경제 구도
날로 복잡해지는 국내외 환경에 직면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올해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고품질 발전 계획', '2023년 경제 목표 설정' 등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외부 세계의 큰 관심사이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국내외 환경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중국 경제는 큰 충격 받았으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최적화되고 조정됨에 따라 중국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 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가 2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했고, 여러 국제기구가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풍향계'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올해 중국 경제의 발전 로드맵, GDP 성장률, CPI 상승률, 재정적자 규모를 위시한 핵심 지표 등 올해 중국 경제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들이 양회를 통해 발표될 것이다.
새로운 민주주의 담론
중국의 제도적 체계 가운데 전국양회는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중국식 민주주의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동되는가에 대한 외부의 질문은 전국양회가 답해줄 것이다.
교육, 의료, 노인 요양, 보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현대화를 진행함에 있어 14억이라는 수치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라 할 수 있지만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광범위한 민의가 수렴돼야 한다. 이번 양회에서 새로운 대표, 위원들은 국가 경제와 인민 생활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하면서 대중들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현실로 가져와 중국식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낼 것이다.
새로운 개방 조치
중국 개혁개방 45주년인 올해,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이 어떤 새로운 개방 조치를 내놓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여러 지방정부가 경제무역대표단을 해외로 보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외개방을 위한 중국의 노력은 다음 사례들로 알 수 있다. 올해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CICPE),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등 개방을 주제로 하는 중국 대표 전시회들이 잇달아 막을 올릴 것이다.
새로운 외교 동향
올 들어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캄보디아, 이란 등 국가의 정상들이 중국을 방문하며 정상외교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관례에 따르면 올해 양회에서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이슈와 관련해 국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신임 외교부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견에서 중국의 새로운 외교 동향이 파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