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전국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 화교들은 정부업무보고 등 내용에 고도로 주목하면서 중국이 설정한 경제 성장 목표와 관련 배치가 외국인 투자자와 화교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별한 '봄날의만남'
우하오 러시아 화교화인청년연합회 회장은 "올해는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첫 해이자 '14차 5개년 규획'을 계승하는 중요한 해로 새로운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양회의 의미는 자명하다"면서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2023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해 외국인 투자자와 화교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자신감과 저력을 불어넣었다"고 피력했다.
마오즈청 영국중화예술센터 주임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일대일로'가 언급된 사실과 관련해 "이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고, 중국 이념을 보여주면서 중국 구도, 중국 담당, 중국 공헌을 구현한 것"이라며 "해외 교포들은 지속적으로 강점을 발휘해 오래된 실크로드가 새 활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교의역량을결집시키는 '정심석(定心石)'
셰샤오추 네덜란드화인청년기업가협회 회장은 "중국의 발전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며, 이는 해외 화교들의 소중한 기회"라면서 "우리는 중국이 잘 발전해야 세계가 좋아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중국 경제 발전은 기대 이상의 여러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하지만 중국은 행정 간소화와 권한 이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외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경제사회 발전의 큰 틀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쑨다원 유럽인문자연과학원 원사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식량 안보와 인민 생활 보장이 언급된 사실과 관련해 "중국이 농업 현대화의 길에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전과정인민민주주의 '전시플랫폼'
전국정협 전체회의에 참석한 왕란 호주시드니중국평화통일촉진회 회장은 "전국정협 위원들이 정책과 민생을 함께 논의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전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의미와 효율성을 깊이 체감했다"면서 "회의 참석 교포들의 건의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화교화인에 대한 조국의 배려이자 중국식 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쉬쉬창 홍콩교포상연합회 회장은 "전과정 인민민주의 발전은 중국식 현대화의 본질적 요구 중 하나"라며 "이는 요구이자 통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양회 기간 각계는 '상의를 통해 일을 처리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 공약수'를 구하고, 국가 거버넌스에 필요한 '최대 동심원'을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