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관찰] 中 외교, 120분 기자회견서 '3권의 책' 내밀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3-03-09 10:4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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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120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외교 정책과 대외 관계를 설명하며 중국 외교를 이해하는 '3권의 책'을 내밀었다.

첫째,역사서

많은 문제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언어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관점에 입각해 현실을 살펴보면 오늘날 소위 여러 '핫이슈'가 법리적 사실로 설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타이완 문제가 왜 중국 내정인지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서문에 명확하게 기록해 있다. 또 중미관계 사이의 '가드레일'이 무엇인지는 반세기 전 중미 3개 연합공보에 명시돼 있다.

나아가 중국 전통 문화사를 들여다보면 중국의 외교 이념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천여 년 전 공자는 '덕으로써 덕을 갚고 강직함으로 원한을 갚는 것이다. 덕으로 원한을 갚는다면 덕은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제 원칙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 외교는 '전랑외교'라는 '언어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관대하고 호의적이다.

둘째,설명서

'적이 없다면 만들어내라.' 이는 위험한 정치법칙이다. '색깔 필터' 아래 다양한 '중국 위협론'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외교는 세계에 정식 설명서를 내밀어 오류를 밝히고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번 설명서는 일부 국가의 낙인찍기 공격에 대해 '노'라고 분명히 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은 위기의 제조자도 아니고 위기의 당사자도 아니다. 중러관계는 세계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어떠한 제3자의 방해나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 또 중국은 중동 국가들과 왕래하면서 이른바 '공백'을 채우지도, 배타적인 소그룹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과 관련해 이 설명서를 통해 중국의 마지노선과 레드라인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의 제일 첫째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타이완 문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중미관계가 흔들리고 말 것이다.

셋째,선언서

오늘날 중국은 세계의 중국이다. 기자회견의 시작과 함께 친 부장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기여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위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선언서와 같다.

국제 정세가 혼란한 상황에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일대일로' 공동 건설, 전 인류의 공통 가치 등을 포함한 이 선언서에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중국의 분명한 태도가 담겨 있다.

이념과 실천의 이면에는 역사의 갈림길 앞에 선 중국의 선택이 투영돼 있다. 특히 중국식 현대화가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쟁, 식민, 약탈에 의존하지 않는 중국의 현대화 탐구와 추구는 전 세계 더 많은 국가가 현대화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