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한 가운데 '과학기술 혁신'이 화두에 올랐고,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 촉진'도 정부업무보고에 삽입됐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중 외국인 전문가들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방과 혁신이 인상적이라면서 중국의 혁신 속도 가속화는 세상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고 있으며, 중국도 국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인류에 중국 지혜를 기여하기 위해 줄곧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성과 인상적
파키스탄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부연구원인 아비스 라시드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이룬 과학기술 혁신 성과에 대해 "중국의 기술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국은 신속히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의 리더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과학자인 프란체스코 파이올라(Francesco Faiola) 교수는 중국과학원 생태환경과학연구센터가 최초로 영입한 외국인 전임연구원이다. 그는 "2014년 초 중국에 와서 운 좋게도 기초과학에서 중국의 엄청난 진보를 목격했다"며 "중국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 기술, 신에너지, 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국제적 영향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독일 과학자 빅토르 구레츠키는 중국의 많은 과학기술 혁신이 일상 생활 속 곳곳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례로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를 여행할 때 휴대폰 신호가 강하고 인터넷이 안정적으로 연결된다며 이는 독일에서 아주 보기 드물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 새로운 활력 선사
파이올라 교수는 중국의 과학기술 진보가 국제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중국이 "앞으로 더욱 다원화된 글로벌 과학기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구레츠키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진보는 글로벌 사회에 지대하면서도 유익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난카이대학교 마르크스주의 학자 로코 라코트 교수는 이탈리아인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기술 및 기업 혁신의 기적을 이뤄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중국은 산업 전환, 혁신 지원, 더 녹색적인 환경을 만드는 글로벌 추진력이 됐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협력으로 공동 발전 촉진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중국 과학계가 개방적인 자세로 세계 각지의 동종업계와 손을 잡고 새로운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구레츠키는 "중국의 국제 과학기술 협력 정책은 매우 적극적으로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매우 유리하다"면서 "국제 협력과 인재 교류 추진을 통해 중국은 글로벌 과학계로부터 배우고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 선전(深圳)선진기술연구원에 재직하고 있는 이탈리아 과학자 알도 태글리아부는 "중국은 다양한 계획을 세워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끌어들여 과학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인재와 혁신의 자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의 한 나이지리아 과학자는 "중국은 기회의 땅"이라며 "중국의 각 업계가 가슴을 활짝 열고 글로벌 협력을 포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