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름다운 중국’ 친환경 프로젝트에 5년간 8조 위안 투입할 예정

중국 18대(중공 제18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서가 제시한 ‘대대적인 생태문명 건설’은 앞으로 맑은 하늘, 푸르른 땅, 깨끗한 물 등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되는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겠다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이번 18대 보고서에서 내세운 샤오캉사회(小康社会, 중류급 수준의 사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자원의 부족,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상황 속에서 자원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가로 일궈내는 기존의 발전모식은 많은 문제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범위 내에서 에너지절약, 재활용, 저탄소 등 새로운 친환경 발전모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녹색산업혁명’은 이제 그 서막을 열어 젖혔으며 급속한 발전을 거두고 있는 중국도 생태문명 건설을 통해 친환경 발전모식으로 전환할 시점에 이르게 된 것이다.

 

생태문명 추구는 기존의 발전모식과의 결별을 의미하면서 새로운 시장의 서막을 예시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광활한 발전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더 많은 투자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십이오(十二五)’계획에 포함된 7대 전략적 신흥산업 중에는 바이오, 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친환경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신흥산업들은 앞으로 중국 국민경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칭화(清华)대학 국정연구원 후안강(胡鞍钢) 원장의 추산에 의하면 ‘십이오’ 기간 동안 중국은 8조 위안의 돈을 친환경사업 투자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친환경 투자이다.

 

이미 발표된 관련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십이오’ 기간 동안 약 1조5000억 위안을 투입해 8대 항목의 환경보호 중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약 2조4000억 위안을 투입해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 중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지금부터 2020년 샤오캉사회가 건설되기까지 중국 정부는 더 구체적인 생태문명 건설 방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