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两会)에 몰리는 뜨거운 취재 열기의 원인 분석

전세계 언론의 이목이 또다시 중국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으로 집중됐다.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언론도 취재진을 베이징으로 추가 파견하는 등 ‘취재 경쟁’에 돌입했다. 유명 국제 언론사들은 중요한 지면과 시간대를 할애하여 중국 개혁의 강도를 논하는가 하면 중국 미래의 동향을 예측하는 등 그야말로 글로벌 언론업계는 ‘양회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중공 18차 당대회 이후,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인 올해의 양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대표 교체가 그 첫번째다. 2,987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국 인민 대표들이 새로운 국가주석을 선출하고 새로운 중앙정부 구성원을 결정하기 위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둘째는 개혁이다. 집권당으로써 중공 18차 당대회에서 확정한 개혁의 의지와 국정 방침은 국가 최고 권력기구의 승인을 받은 후 국가 의지로 승격될 수 있다. 국무원 기구 개혁과 기능 전환등 일부 구체적인 개혁조치 또한 이번 양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로 정부의 집권 효율과 능력 제고에 힘이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에게 있어 양회가 중요한 이유는 그들은 양회에서 터져 나오는 신호탄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적 선입견과 편견을 제쳐 두고 외부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는 두 가지 시각에서 비추어지고 있다.

 

하나는 외국인이 ‘중국에 들어왔을’ 때 직접 목격하는 중국의 이미지다. 그들은 중국에서 여행, 투자 활동, 문화 교류등을 하면서 중국의 개방 여부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작금의 중국은 대외적으로 충분히 개방된 국가이고 중국인은 외국인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두번째 분야는 중국의 안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엔진으로 불리는 중국의 경제가 국가의 안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외국인들은 이를 주목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중국인이 ‘해외 진출’시 보여 주는 중국의 이미지다. 해외투자, 해외소비, 공자학원 설립은 모두 ‘해외 진출’에 해당한다. 중국은 ‘패권을 칭하지 않는 것’을 강조해 왔고 ‘평화 발전’을 지향해 왔다. ‘해외 진출’과 ‘평화 발전’은 모순이라고 볼 수 없다. 다른 한 방면으로 중국이 지향하는 평화 노선은 멸시받는 약자의 평화가 아닌 국가의 핵심적 이익 사안에 있어 그 어떤 거래도 용납치 않는 것이다.

 

양회는 중국 국민의 참정 활동에 있어 가장 중대한 사안이고 회의 안팎을 통해 관찰자들은 중국 국민의 평화에 대한 열정과 주권에 대한 수호의식은 명확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