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1)

문화와 예술(文化與藝術) : 도서관과 박물관

도서관 (圖書館)

2006년 말 현재 중국 전역에는 2,791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으며 총 장서량은 5억 권이 넘는다. 고등 교육 기관의 도서관 중에서 베이징대학 도서관과 우한(武漢)대학 도서관의 장서량이 가장 많다. 그 밖에 전국 도서관시스템에는 또 과학 연구 전문 도서관과 각종 기층 단위, 초ㆍ중등학교 도서관이 있다.

2,500만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국가도서관은 아시아 최대의 도서관으로 중문(中文) 장서량이 세계 제1이다. 국가도서관에는 3,500여 개의 고대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 갑골, 160만 권의 고서(古書) 선장본(線裝本), 1,000여 권의 둔황유서(敦煌遺書)와 1,200만 권의 외국문 서적과 간행물 그리고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수십개의 전자 데이터 베이스가 소장되어 있다.

국가도서관은 1916년부터 국내 출판물의 납본을 시작하여 1987년부터는 국내 전자 출판물도 납본하기 시작했다. 그 밖에도 국가도서관은 국가도서목록센터(ISSN)인 동시에 네트워크정보센터이기도 하다. 현재 국가도서관은 전국 90여 개 도서관과 디지털 도서관 연합체를 결성해 중국의 디지털 대중 정보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국가도서관의 제2기 공정인 디지털 도서관 공정이 완공되면 국가도서관 서고는 앞으로 30년간의 장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 디지털 도서관이 개관하면 국가도서관은 세계 최대의 중문 디지털 자원 기지이자 중국 최신 정보네트워크 서비스 기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세계 각국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하이도서관은 중국 최대의 성ㆍ직할시 급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170여 만 권의 고대 문헌들 중에서 2만 5,000만 종, 17만 8,000권에 달하는 선본(善本) 고서들은 특히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세계 유일본이다. 상하이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서적은 약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박물관(博物館)

현재 중국에는 1,634개소의 박물관이 있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박물관까지 더하면 2,400개가 넘는다. 각종 박물관의 소장물은 2,000만 건이 넘으며 매년 약 1만회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진시황릉의 병마용 박물관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역사 박물관들은 중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유물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는 박물관간의 유물 전람 교류 행사의 개최를 장려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합법적으로 소장품을 전시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15년까지 중국은 기존의 박물관 외에 다시 1,000개의 박물관을 증설하여 중소도시와 대도시마다 모든 기능을 골고루 갖춘 박물관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의 수집과 고증, 보존 및 연구 전시를 위해 베이징 천안문(天安門)광장 동쪽에 확장 건설하고 있는 국가박물관(國家博物館)은 60여 만 점의 중국 고대ㆍ근현대ㆍ당대 역사의 진귀한 문화재와 100여 만 권의 문헌과 도서, 자료를 소장할 것이다. 국가박물관의 확장 공사는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된 후의 면적은 19만 2,000㎡에 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