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전 역사 개황
유구한 문명 (古老的文明)
중국은 세계 문명 고국의 하나로 문자로 기록된 역사만도 약 4,000년이나 된다. 지금으로부터 6,000~7,000년 전의 저쟝(浙江)성 위야오 허무뚜(餘姚河姆渡)와 산시(陝西)성 시안 빤퍼(西安半坡) 유적지에서는 인공으로 재배된 벼와 조 그리고 농기구가 발견되었다. 약 5,000년 전에 중국인들은 이미 청동기 제련 기술을 장악했다. 4,000여 년 전의 하(夏, 기원전 2070년~기원전 1600년)대는 중국 최초의 왕조였고 3,000여 년 전의 상(商, 기원전 1600년~기원전 1046년)대부터는 철기를 사용하였으며 2,000여 년 전의 주(周, 기원전 1046~기원전 221년)대에는 제철 기술을 개발했다. 기원전 770년~기원전 221년의 춘추전국시대에는 사상 및 학술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유례 없는 전성기를 맞게 되었고 중국 후대에 심원한 영향을 끼친 철학가 노자(老子)ㆍ공자(孔子)ㆍ맹자(孟子)ㆍ한비자(韓非子), 그리고 군사학가 손무(孫武) 등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 갑골문(甲骨文)
20세기 초, 고고학자들은 허난 안양(安陽)의 상(商)대 도성 인쉬(殷虛)에서 약 10만 점의 귀갑(龜甲)과 소뼈를 발견했다. 이러한 갑골에는 약 5,000개의 각이한 문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상왕조의 조상 제사ㆍ군사 정전ㆍ관직 임명ㆍ도시 건축 그리고 길흉 점괘 등 내용을 기록한 것이었다. 갑골문은 지금까지 제일 일찍이 발견되고 또한 읽을 수 있는 중국 문자이다.
통일과 문명 전파(統一與文明傳播)
기원전 221년 진시황(秦始皇) 영정(嬴政)은 무력으로 각 제후국을 정복하여 수 백년에 걸친 전란의 국면을 끝맺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통일된 중앙 집권 체제의 다민족 봉건 국가인 진(秦)을 세웠다. 이로부터 1911년까지 중국은 13개의 통일된 큰 봉건 왕조와 2개의 상대적으로 안정된 다왕조 시대를 겪어왔다.
이처럼 기나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중국인들은 제지술ㆍ인쇄술ㆍ지남침ㆍ화약을 발명했고 농업ㆍ수공업과 상업뿐만 아니라 방직업ㆍ날염ㆍ도자기ㆍ제련 등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기원 원년에 즈음하여 한(漢, 기원전 206년~서기 220년)은 장안(오늘의 산시성 시안)에서 신쟝과 중앙 아시아를 거쳐 지중해 동안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개척하였고 이 길을 통해 중국의 견직물ㆍ자기를 포함한 각종 제품이 끊임없이 국외로 나가게 되었다. 따라서 4대 발명과 선진적인 과학 문화도 잇달아 세계 각지로 전해졌다.
약 300년에 걸친 당(唐, 기원 618년~907년)은 중국 봉건 왕조의 최대 전성기를 이루었다. 7세기 60년대에 이르러 당은 타리무(塔里木)분지ㆍ준가얼(准噶爾)분지ㆍ이리하(伊梨河)유역, 심지어 중앙 아시아의 여러 도시 국가에까지 그 세력을 뻗어나갔다. 그리고 중국은 일본ㆍ조선ㆍ인도ㆍ페르시아ㆍ아랍 등 여러 국가와 광범위한 경제적, 문화적 교류 관계를 맺었다. 조선업이 발전함에 따라 15세기 때에 명(1364년~1644년)은 중국인 정화(鄭和)를 파견하여 방대한 선대를 이끌고 일곱 차례에 걸쳐 해상 원정을 펼쳤으며 동남 아시아의 각 국가를 거쳐 인도양ㆍ페르시아만ㆍ몰디브 군도, 나아가 아프리가 동해안의 소말리아와 케냐에까지 이름으로써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가 열리게 되었다.
17세기 이후의 변천(十七世紀以後的變遷)
17~18세기 청(淸, 1644~1911년)의 가장 이름난 강희(康熙, 1654~1722년)제는 타이완을 통일하고 제정 러시아의 남진을 막았으며 티베트 지역에 대한 통치를 강화하여 티베트의 지방 관리를 중앙에서 최종 결정하는 제도를 설립하였다. 이로서 강희제는 1,100만㎢가 넘는 거대한 영토를 통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 초에 이르러 청 왕조는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 시기 대량의 아편을 중국에 수출하였고 또한 아편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1840년 중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청 정부로 하여금 굴욕적인 <난징조약(南京條約)>을 체결케 했다. 아편전쟁 후 영국ㆍ미국ㆍ프랑스ㆍ러시아ㆍ일본 등 서양 열강들은 연이어 청나라를 압박하여 차례로 각종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영토를 빼앗고 배상금을 받아갔으며 중국은 점차 반식민, 반봉건 사회로 전락하게 되었다.
1911년 쑨중산(孫中山)이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일으켜 270년 동안 지속되었던 청 제국의
통치를 끝맺고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창건했다. 이로서 중국은 2,000년 간 유지되었던 봉건 군주체제를 마감하게 되었다. 이는 중국 근대 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의 하나이다.
1911년~1949년 중국은 여러 차례의 내전을 겪었지만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단합하여 중국 역사상 제일 오랜 반침략 전쟁이었던 항일전쟁(1937~1945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되고 중국공산당이 집권당으로 되었다. 50여 년 동안의 분투와 탐색, 실책과 개혁을 거쳐 오늘의 중국은 성공적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개도국으로 되어 정국이 안정되고 경제가 고속 성장하며 국민 생활이 향상되고 외교도 활발한 전성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