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샤오훙먼향 정부, 강제 철거 인명피해에 대해 합의된 상황이라고만 주장
8월 26일 아침 5시쯤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阳)구 샤오훙먼(小红门)향 파이팡(牌坊)촌에서 향 정부는 훙싱위안(宏兴源) 시장 철거를 지시했다. 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시장 측에서 8명이 권리자유를 제한 받고 2명이 부상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향 정부 담당자는 철거작업은 상대 측의 동의와 이해를 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에 철거작업이 실시된 훙싱위안 시장은 원래 베이징 베이츠훙위안(北齿宏源)상업무역회사 소속이었다. 2007년 이 회사는 점유면적 수십 묘의 주택지를 베이징 민스(民食)커뮤니티 서비스 유한회사에 15년간 임대해 주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곳은 계약만기 전에 철거범위에 들게 됐다.
8월 26일 오전 10시경 이 시장의 2/3가 철거됐으며 이 시장의 관리직원은 저녁에 6명의 당직직원을 사무실 내에 배치시켜 문을 지키는 등 순찰업무를 지시했다. 새벽 5시 반경 100여 명의 철거인부들이 시장으로 진입해 들어와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 중 시창 측이 배치한 직원 두 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얼굴부위와 목부위, 다리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구타를 당해 왼빰에 부상을 입었다. 샤오훙먼향 정부 당위원회 부서기는 “향 정부는 줄곧 이 회사와 철거보상문제에 대해 협상해 왔으며 도시규획에 따라 이 시장 지역을 농민들의 주택지로 변모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베이츠훙위안 사장은 상부에서 향 정부 측과 이 일로 협상을 벌여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팀이 밀어닥칠 줄은 미처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