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전쟁 국면으로 유도
중국 인민해방군 난징(南京)군사지구는 최근 동남부 연안에서 해ㆍ육군 연합 작전 훈련을 가졌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와 일본 역시 공동 군사 훈련을 지속했고, 일본측은 미국이 미일 군사동맹을 통해 댜오위다오(센카쿠섬)를 방위하는 데 활용하는 것에 동의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은 최근 댜오위다오를 놓고 점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군사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정도이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일본 국민들까지도 중국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한편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는 신중한 편이며 특히 정부 관리들은 영토분쟁을 전쟁으로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갑오전쟁 이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에 의해 점령 당했던 한이 있으며, 중국인들은 다시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게 하는 모욕적인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국 여론은 그 동안 과거 침략사로 인한 반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이 전쟁을 거론하며 강경하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에 있어 일본은 수 차례 ‘자위대’라는 말을 꺼냈고, 중국측은 ‘해군’이라는 말을 아직까지 거론하고 있지 않다.
현재 중국인들은 일본의 강경한 태도에 단순히 ‘위협’을 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일본인들은 지도자들이 입을 열 때 생각을 좀 하고 입을 열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즈’는 “일본은 그렇게 큰 힘이 없다. 중국을 압박하지도 자국을 압박하지도 않는 것이 총명한 행동이고 선택일 것이다. 만약 일본이 댜오위다오 문제에 미쳐서 자신의 생각만이 유일하게 합법적이고, 심지어 유일하게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정말로 미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