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인류의 식성이 바뀔 수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 결과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 농업발전과 음식물의 공급이 영향을 받아 인류의 식성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한 연구원에 따르면 전세계 기온이 보편적으로 2℃ 이상 상승하면 음식물 공급에 타격을 받게 되고 무엇보다도 농작물 생산량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며, 기온이 4℃ 이상 상승하면 쌀 생산량이 30% 하락하게 된다. 생산량의 하락은 자연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류의 식습관은 바뀌게 된다.
영국 FDF(Food and Drink Federation)의 지속발전 담당 주임은 “식품산업계는 이미 높은 원가와 향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음식물의 공급이 압박을 받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기온 상승에 대해 소비 모식이 어떻게 바뀔지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식품 생산량을 확보하고, 합법적으로 사람들의 소비를 만족시키는 일이다. 만약 어떤 음식물의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수 밖에 없다. 가격 변동은 반드시 소비 행위와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집약형 음식물의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하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시장변화를 통해 소비 모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제해야 할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호기금 영국본부(WWF-UK)의 한 담당자는 “정부 정책에 기대는 방법은 미덥지 못하다. 이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미룰 수만은 없다. 계속 미룬다면 에너지 문제로 인한 제약을 받을 것이며, 그로 인해 음식물의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