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발전개혁위, 해외 에너지프로젝트 승인 규모 90억 위안 초과
세계 경제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에너지기업들 역시 해외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월 이후 지금까지 여러 개의 해외 에너지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국가전망공사(国家电网公司, State Grid)의 ACS사 브라질 전기에너지 송출 자산프로젝트를 인수, 다탕(大唐)의 캄보디아 프놈펜-바탐방 전력변환선로 조율 투자방안 프로젝트, 허페이(合肥) 하이룬광푸과학기술유한회사(海润光伏科技有限公司)의 콜로라도 122GW 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등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해외 투자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들은 그 투자 규모가 90억 위안(약 1조 5882억 3000만 원)이 넘는다.
올 들어 중국은 에너지 기업들의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기업들의 해외 기업과의 인수 합병이 활발하다. 중국석유화공(中石化, Sinopec )그룹 국제석유탐사개발공사는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 5개에 대해 22억 달러에 33%의 자산 권리를 인수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中海油)는 151억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에너지 회사 닉슨을 인수했다. 중국 최대의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의 ACS사 브라질 전기에너지 송출 자산프로젝트 인수에는 약 5억 3000만 달러가 투입됐고, 국가전망공사는 ACS사 산하의 7개 송전특허권회사의 주주권을 100% 인수했다.
투자 고문이자 에너지업계 전문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런하오닝(任浩宁)은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내 에너지업계의 해외 프로젝트 인수 움직임을 통해 국제화 발전의 통로가 열렸고, 중국 에너지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됐고, 동시에 국제에너지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더 큰 발언권을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에너지기업들은 자사가 인수한 해당 국가와 지역의 법률 법규와 인문 사상을 잘 이해하고 최대한 빨리 현지화 경영을 실시해야 하며, 또한 중국 에너지기업들의 순조로운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의 관련 부처, 업계 협회, 업계 전문가들 역시 중국 기업들을 도와 국제시장 환경을 제대로 분석해 줄 수 있는 ‘단결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