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국에서 '세계는 넓다.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말이 유행했는데 이 말처럼 '중국 시장은 매우 거대하니 여러분께서 한번 와서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진핑 주석은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식에서 이러한 유쾌한 말로 세계에 진심어린 초청장을 보냈고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글로벌 무역 발전 사상 초유의 일로 세계 바이어들에게 중국 시장과 제로 거리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네잎클로버'(상하이국가컨벤션센터)에 눈을 돌렸을 때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우선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왕성한 비즈니스 기회이다. "이는 거대한 기회다", "우리는 원하던대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며 고무된 마음을 드러낸 참가업체들은 이렇게 커다란 무대에서 앞다퉈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협력의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14억 인구, 중등소득층 규모 최대의 초대형 국가에 각국 참가업체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면 중국의 개방확대와 언행일치의 성의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그들의 뜨거운 열망에 불을 제대로 붙였다고 비유할 수 있다. Jacob Parker 미중무역전국위원회 부주석의 말처럼 제1회 CIIE에서 계약한 다량의 구매주문서는 모두 충분히 이행되었으며 이러한 확실한 비즈니스 기회가 위원회 회원들의 참가 열의를 더욱 높였다.
그의 말이 사실로 입증되었다. 미국기업은 참가업체 수에서 지난해 박람회보다 18% 증가했고 참가면적도 참가국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미무역분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발로 투표(voting with their feet, 정부정책에 반대하는)'하는 기업가들의 참가 열정은 중국시장의 깊은 매력에 대한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우리의 바람은 공동발전이고 협력해야 공동발전을 꾀할 수 있으며 중국의 협력과 개방정신에 감사한다"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글로벌화의 역행이 사람들의 믿음을 침식할 때 손을 잡아야지 놓아서는 안되고 장벽을 부숴야지 쌓아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견지해 온 중국의 책임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각국의 공감을 이야기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포괄적 역내경제동반자관계협정(RCEP)이 15개국간 타결됐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고 각국은 공조협력과 공동발전의 다짐을 더욱 굳혔다.
5대주의 손님을 맞아 천하의 이익을 꾀한다. 기회, 성의, 책임은 세계인의 눈에 비친 중국 거대시장의 모습이자 CIIE에 기대를 품고 있는 수많은 ‘팬덤’과 이에 응답한 자들이 운집한 원인이기도 하다.
[신화사 평론인 신스핑(辛識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