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마카오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20일, 마카오 조국 회귀 20주년 경축대회 및 제5기 마카오특별행정구 정부 취임식에 참석하고 마카오를 시찰한다.
외신들은 시 주석의 이번 마카오 방문이 의미가 크다며 마카오의 미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AFP 통신사는 최근 마카오에서 잇따라 일련의 조국 회귀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 조국 회귀 20주년 경축대회와 제5기 마카오특별행정구 정부 취임식은 이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통신사는 마카오의 GDP는 1999년 64억 달러에서 올해 55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1인당 GDP는 글로벌 선두권이라고 소개하면서 중국 지도부는 이런 마카오를 일국양제 모델의 성공 모델로 내세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Latin American News Agency는 시 주석의 이번 마카오 방문은 마카오특별행정구 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지와 일국양제를 확고히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시 주석은 마카오에 도착한 뒤, 마카오가 조국 회귀 20년 동안 이룬 성과와 진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국 인민과 중앙정부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마카오가 일국양제 방침을 철저하게 이행해 얻은 경험과 특색은 총정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시 주석은 추이스안(崔世安) 마카오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을 만나 10년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해온 그를 크게 칭찬했다.
싱가포르 아시아뉴스는 시 주석은 이번 방문 중에 특구정부 관리, 재계 대표 등과도 폭넓게 면담하고 마카오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적 조치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카오의 진일보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마카오가 '대만구' 건설에 더 잘 융합되고 주장삼각주 지역 도시들과도 긴밀한 연계를 구축하며 관광, 오락, 스포츠, 영화 등 분야에서 한층 더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19일, 최근 중국인민은행이 마카오 주민의 송금 한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으며 이같은 조치는 마카오 주민의 위안화 결제 수요를 충족시키고 마카오와 본토의 경제무역 및 인적왕래를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시 주석이 경제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 웹사이트는 평온한 정치적 이행을 거쳐 마카오는 현재, 경제 발전과 번영의 성공 모델이 되었다며 호얏셍(賀一誠) 마카오특별행정구 신임 행정장관은 “마카오가 중국과 포르투갈을 잇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